가상자산 플랫폼 유튜브 채널 기획, 갈라진 시청자를 묶어낸 방법

2026-06-17

0d1f18b12e608.jpg


기업에서 유튜브를 운영하다 보면, 생각보다 올릴 소재가 없는 경우는 없습니다. 회사 안에는 늘상 다른 이야깃거리가 쌓여 있기 때문에 유튜브 콘텐츠 소재가 될만한 소스는 충분하죠.


하지만 진짜 문제는 이렇게 넘쳐나는 이야기를 누구에게 어떤 목적으로 보여줄지가 정리되지 않은 것에서 생기는 경우가 더욱 많습니다.

기업유튜브 콘텐츠의 타깃과 목적이 정해지지 않으면 이렇게나 풍성한 소재거리들이 눈에 보이지 않은 채, 그저 경쟁사나 레퍼런스 채널의 구성과 기획만 따라 하다 지치는 경우가 생기곤 하거든요.


엣지22는 기업들이 안고 있는 이런 문제를 정확하게 짚어내고 목적과 타깃에 맞는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런 능력을 인정받아 최근에는 국내 대형 가상자산 투자 플랫폼의 기업유튜브 채널 운영권을 수주하기도 했죠.

이 글에서는 이번 경쟁 PT를 승리로 이끈 엣지22 기획 팀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업 유튜브 콘텐츠 기획의 한 끗 차이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기업 유튜브 콘텐츠, 타깃에서 출발하는 유튜브 채널 기획

Q. 먼저 간단한 소개와 최근 맡으신 프로젝트를 들려주세요.

엣지22에서 유튜브 콘텐츠 기획 파트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형 증권사와 F&B 기업, 공기업처럼 규모 있는 경쟁 PT에서 기업유튜브 연간 계약과 광고영상을 수주해 왔고요. 최근에는 대형 가상자산 투자 플랫폼의 연간 기업 유튜브 콘텐츠를 맡게 됐어요.


가상자산 시장은 말로만 듣다가 직접 들여다보니 꽤 전문적인 영역이더라고요. 그래서 시장 특성부터 파악하는 데 시간을 많이 들였습니다. 기업유튜브를 맡으면서 파악한 클라이언트의 핵심 니즈는 보여주기식 조회수가 아니라 채널에 진짜로 머무는 시청자를 모으고 싶다는 거였는데, 저희가 그 부분을 정확히 짚어서 제안했다고 생각해요.


엣지22 기획 팀장이 인터뷰하는 모습

Q. 경쟁 PT였다고 하셨는데, 클라이언트의 니즈는 어떻게 파악하셨어요?

기업유튜브 프로젝트에서 답은 늘 제안요청서 안에 있다고 봐요.

이 클라이언트는 구독자 수치만 보면 이미 업계 최상위권이었거든요. 그런데 원하는 건 그 이상의 장악력이었고, 조회수 성장이 1차 목표였죠. 동시에 홍보라는 목적도 놓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시장을 조사하면서 분명한 페인포인트를 하나 발견했어요.

가상자산 투자자층이 둘로 갈라져 있더라고요. 한쪽은 안전자산처럼 길게 묻어두는 제도권 투자자, 다른 한쪽은 도파민을 좇는 투기형 이용자였습니다. 지금 코인 콘텐츠는 대부분 자극적인 도파민 콘텐츠가 주류인데, 제도권 자산으로 격상을 노리는 기업이 그런 결을 따라갈 수는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 채널이 초보자에겐 너무 어렵고 헤비 유저에겐 시시한 어정쩡한 자리에 놓여 있었죠.


회사 안에 쌓인 이야깃거리를 정리하며 방향을 찾는 모습


Q. 그래서 유튜브 채널 기획 방향을 어떻게 다시 잡으셨나요?

기업 유튜브 운영의 목적부터 다시 세웠어요. 코인 시세가 오르내릴 때마다 흔들리는 채널이 아니라,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콘텐츠 자체가 재밌어서 찾아오는 채널로 만들겠다는 선언이었죠. 저희는 이 방향을 크립토 예능 유니버스라고 불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타깃을 하나로 뭉뚱그리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초보자와 헤비 유저는 보고 싶은 게 완전히 다르거든요. 그래서 유튜브 채널 기획 단계에서 두 축으로 나눠서 각각에게 맞는 콘텐츠를 따로 설계했어요. 누구에게 보여줄지가 또렷해지니까 뭘 만들지도 그제야 선명해졌고요.


시청자를 초보자와 헤비 유저 두 축으로 나눈 타깃 설계


Q. 기업 유튜브 콘텐츠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짜셨어요?

크게 2+1 구성으로 잡았어요.

먼저 초보자에게는 재미로 보다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온보딩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헤비 유저에게는 실제 투자에 참고할 만한 전망과 자료를 지루하지 않게 풀어주는 콘텐츠를 따로 만들었고요.


플러스 1은 AI 콘텐츠와 서브컬처 콘텐츠였어요.

가상자산 시장은 변화가 워낙 빨라서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잡는 기업 유튜브 콘텐츠가 필요한데, AI를 쓰면 그 속도를 맞출 수 있거든요. 거부감도 예전보다 많이 줄었고요.

여기에 매니아층이 두꺼운 타깃 특성을 살려서 버추얼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서브컬처 콘텐츠도 제안했어요. 가상자산과 버추얼이라는 키워드가 결도 잘 맞았죠.


유튜브 콘텐츠 기획을 단기와 장기로도 나눠서 설계했어요.

단기에는 채널 체질을 바꾸는 디자인 개편과 선언적인 콘텐츠로 기반을 닦으면서, 알고리즘을 살피는 콘텐츠와 킬러 콘텐츠를 띄울 준비를 함께 깔았습니다.

장기에는 그 킬러 콘텐츠로 구독자와 조회수를 끌어올려서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는 그림까지 그렸고요.


온보딩, 전문, AI·서브컬처로 짠 2+1 콘텐츠 구성


Q. 이 제안이 수주로 이어진 결정적인 이유는 뭐였다고 보세요?

한마디로 유튜브 콘텐츠 기획력이라고 생각해요. 시안도 정말 많이 준비했고 정성적인 제안도 풍부했지만, 결국 클라이언트가 끄덕인 지점은 따로 있었거든요.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거기까지 가는 단계별 마일스톤을 먼저 보여드린 부분이었죠.


이런 콘텐츠 만들면 잘될 것 같다는 식으로는 클라이언트가 그림을 못 그려요. 장기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로 가기 위한 단기 마일스톤을 깐 다음, 각 단계마다 왜 이 콘텐츠가 필요한지 당위성을 설명드려야 비로소 우리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이해가 생기거든요. 그 이해가 생기면 그때부터는 믿고 맡겨주시고요. 제안을 본 클라이언트 쪽에서도 정말 재밌게 봤다는 답을 주셔서 뿌듯했습니다.


장기 목표와 단계별 마일스톤을 그린 기획 로드맵


Q. 기업유튜브에 뭘 올려야 할지 막막한 담당자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기업유튜브 담당자라면 막막한 게 당연해요. 보통은 요즘 이런 영상이 재밌더라, 경쟁사가 이런 것도 하더라에서 출발하시거든요. 그 말만 제작사에 전하면 경험이 얕은 곳은 정말 딱 그것만 찍어요. 기업 유튜브 운영에서 클라이언트와 제작사 사이의 갈등이 거기서 시작되죠.


엣지22는 CF와 바이럴은 물론이고 드라마와 뮤직비디오, 홍보영상까지 다양한 분야를 거친 기획 인력과 제작 인력을 갖추고 있어요. 그래서 단순히 찍는 게 아니라 기업 유튜브 운영의 니즈와 목표 수립부터 함께 논의해서 방향을 잡고 들어갑니다. 일은 더 많아지지만 잘 나온 결과물을 확인할 때의 보람으로 다시 힘을 내고요. 막막하실 땐 혼자 끌어안지 마시고 같이 논의하면서 풀어가시길 권해요.


단순 조회수보다 머무는 시청자를 분석하는 모습

기업유튜브, 유튜브 채널 기획이 소재를 만든다


기업유튜브에서 뭘 올려야 할지 모르겠다는 막막함은 소재가 없어서 생기는 게 아니라 타깃과 목적이 비어 있어서 생깁니다. 누구에게 무엇을 위해 보여줄지가 정해지면 소재는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죠.


대형 가상자산 투자 플랫폼의 유튜브 채널 기획 사례가 보여준 것도 같은 흐름으로 풀렸습니다.

시청자 특성을 두 축으로 구분한 후 기업 유튜브 운영의 목적을 다시 세우자, 어렵기만 하던 채널에 만들 콘텐츠가 줄줄이 따라 나올 수 있었죠. 유튜브 콘텐츠 기획이 먼저고 소재는 그다음인 셈이죠.


기업유튜브를 시작은 해야겠는데 첫 장면부터 막힌다면, 소재를 더 찾기보다 타깃과 목적부터 정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 과정이 버겁다면 엣지22와 함께 유튜브 채널 기획부터 시작하셔도 좋고요. 채널의 목표를 같이 세우고 거기까지 가는 마일스톤을 짜는 일이 저희가 가장 잘하는 일이니까요.